왜 내가 딸을 낳아 이렇게 맘 고생을 하는지 후회가 막심하다.
요즘은 딸이 없으면 장애인이라고 하는데 요즘 같아선 딸이 아니라 웬수(?)다.
딸 낳은 것을 오늘 아침엔 남편한테왜 늦게 딸아이를 낳았는지 후회하고 있다고 말하니 웃으며
"내가 혼내 줄께."한다.딸아이를 혼내 주지 못할걸 알면서도 그래봐요~하며 아침을 차렸다.
며칠 전 부터 시험이 얼마 안 남았다며 공부를 한다고 늦게 들어 오는 것도 모자라
어제는 말도 없이 안 들어 왔다.
한 잠을 깨서 시계를 보니 12시30분이다. 전화를 하니 전화를 안 받는다.
딸아이가 공부를 한다는 교회로 한 밤인 1시에 가 보니 깜깜하다.
난 전화를 해 보니 다행(?)이도 전화를 받는다.
어디냐고 물으니 어디에 있는 교회란다. 지금 그 교회로 간다고 말하니 깜짝 놀라는 것이
전화를 통해 들리는 듯 하다.
난 그 교회로 가며 그곳도 불이 꺼져 있으면 어쩌나 걱정을 하며 갔는데 불은 켜져 있다.
문자를 보내니 고만한 계집아이들이 조르르 나온다.
왜 전화를 안했냐고 묻고 그래도 딸인지라 밥은 먹었냐고 묻고 공부가 되냐고 말하니
까르르 웃으며 좋댄다.그 교회는 한 친구의 아버지가 목사로 있는 교회라며 당당하게 말한다.
그리고 공부를 하는데 왜 그러냐고 오히려 반문을 한다.
난 새벽 한 시에 가서 아이를 데리고 오지 못하는 내 자신이 참 초라했다.
학교에서 공부한다고 해서 밤 늦게 학교에 가서 불 켜진 교실마다 기웃거리며 아이를 찾지 못해
전화를 하면 어느 교회에 가서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은 믿기 싫지만 믿을 수 밖에 없는 에미맘.
그 교회 앞에까지 가서 불이 꺼져 있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으면서도 그래도 믿고 싶은 에미맘을 이 아이는 알까?
지난 토요일에도 아이를 찾아 헤메다 전화로 어디에 있다는 말을 듣고 데리러 가니 아이들 셋이 깔깔대며 차를 탄다.
공부는 모여서 하면 안되고 같은 자리에서 공부는 해야 한다고 말하니 이 지지배는 깔깔 웃으며
자기는 엄마말이 안 들린다며 약을 올린다. 난 너 두고 보자 집에 가서 두둘겨 패줄거라며 집에 들어서자마자
큰 몽둥이를 들이 댄다. 집에 오며 어떻게 이녀석을 때리지않고 피해 갈까 하며 가만히 솔로몬과 같은
지혜를 달라고 기도를 하며 왔는데 들어서자마자 몽둥이를 든다.
아이는 손사래를 흔들며 매는 맞을테니 규율을 정하잰다. 무슨 규율이냐 하니 몇대를 때릴거냐 묻는다.
나는 몇대를 맞을거냐 되 물으니 한 대만 때리라고 하며 눈치를 본다.
안된다고 세게 다섯대를 때릴거라 말하니 어디를 때릴거냐고 묻더니 손바닥도 안되고 허벅지는
얼마전에 학교에서 맞아서 안 되고 종아리는 자국이 나서 안되고 기껏 생각해 낸 것이 머리를 때리랜다.
머리는 안된다고 말하니 덮버선을 신더니 발바닥을 때리랜다.
소리만 요란하게 다섯대를 때리니 뒷굼치만 때려서 안 아프다며 웃는다.
난 그 아이를 이렇게 사랑하는데 요녀석은 어떻게 하면 엄마를 속여 가며 친구들과 어울린다.
우리 집은 너무 조용해서 공부하는데 아주 적합하지만 이 아이는 친구들과 히히덕대며 공부를 한댄다.
보지 않아도 훤하다.어떻게들 하고 있는지~~
아무리 말해도 소용이 없다.
오늘 첫날 시험이 시작 됐다. 그런데 다행이 시험을 죽을 쒔다.
난 걱정을 했었다.시험점수가 좋을까봐~그러면 또 돌아다니며 공부를 할까봐~
그런데 점수가 형편없다. 아주 잘된 일이다.오후 다섯시에 오라 해서 이 에미는 착하게도
아이를 데리러 교회를 가니 방에선 불을 끄고 얼굴에 귀신 분장을 하며 난리다.
문을 두드리니 얼굴에 빨간색 까만색을 그리며 난리를 치고 있다.
억지로 웃으며 데리고 나오며 뒤에서 눈만 흘긴다.
며칠동안 얼마나 헤메고 다녔는지 딸아이도 피곤한지 오자마자 자기 시작한다.
그래 자라~~시험을 못본들 어쩌랴~새벽 2시에 깨워 달란다.
다른 엄마들은 어찌사나 참 궁굼하다. 나같이 힘들게 사는지~~
중2딸을 둔 엄마들 어떻게 사나요?
사춘기라 박박 대들 땐 어떻게 하나요?
정말 힘들어 죽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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