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인 핸드폰이 아직 없다.
별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아직 안 사 주었고 꼭 필요 할 땐 내 핸드폰을 가지고 다닌다.
내 것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는 것을 알았을 땐 이런 경우다.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 전화를 하면 핸드폰은 언제나 꺼져 있다.
학교에 등교하면 전원을 꺼서 선생님이 모두 걷어 가는 것이였다. 그러니 학교에 가지고 갈 필요가 없었다.
아이나 나나 핸드폰은 학교에서 별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것은 그 아이는 수업이 끝난 뒤에 바로 집으로 오고 내 핸드폰에 딸아이 친구 전화번호가 수없이 많기에 그걸 찾아 친구들한테 전화를 하면 여지없이 그 아이 곁에는 우리 딸아이가 있어 바로 바꿔 준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딸아이를 학원에 등록 시켰기 때문이다. 학원에서 하는 일이 거의 핸드폰과 연결 되어 있다.
나는 아이에게 핸드폰을 주면 다 해결 되는 건 줄 알았는데 학원에서는 아이가 학원에서 집에 가는 모든 것을 부모의 핸드폰으로 알려 준다.
학원에 카드를 찍고 들어 오면 부모의 전화에 아이가 왔음을 알려 주고 아이가 지각을 하면 부모의 전화로 문자고 오고 아이가 끝나서 차에 타면 또 바로 부모 전화에 찍힌다.
엄마도 아이도 핸드폰은 필수 인 걸 아는데 왜 사 주기가 싫을까?
아이는 엄마 성격을 아는지라 처분만 바라는데 나도 생각이 많다.
학원에 등록을 하니 여러모로 복잡하다. 핸드폰도 사 줘야 하고 저녁에 늦게까지 기다려야 하는 고역(?)까지 치뤄야 하고 ~사실 나는 초저녁 잠이 많아 9시 뉴스를 못 보고 자는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하는 걱정이 앞서면서 전화가 있으면 편리하긴 하겠구나 하는 생각은 든다.
요즘 전화기기가 비싸던데~~
전화요금은 얼마나 나올까?
싸고 전화요금 많이 안 나오는 것을 알 수도 없고~~
큰아이도 대학교 들어 가서 사 주었는데~그 전화로 4년을 무난히 쓰고 있는데~
어떤 것을 사 줘야 중학교 졸업까지 쓸 수 있나?
별별걱정이 다 든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차이에서 오는 염려가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게 아닌가 한다.
핸드폰이 꼭 필요하다는 아이를 여러모로 설득을 해 보지만 설득을 하다 내가 설득을 당한게 아닌가 생각된다.
알맹이로 해 주고 비싸지 않은 핸드폰으로 살거며 전화는 아껴 쓰고 쓸데없이 오락은 안 할거라고 말하며 내게 말한다.
"엄마 핸드폰 꼭 사줘야 해~"
"그래 며칠 더 생각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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